비장 (spleen) 은 음식물을 소화시켜서 필요한 영양 물질을 온 몸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수분의 흡수와 배설을 주관하며, 운송하는 역할을 한다. 온 몸의 피가 정상적으로 혈맥 속을 따라 순환하도록 조절하고 통솔하며, 입 (입술)과 관련이 있고 팔다리 근육의 영양과 활동에도 관계가 있다. 살은 비 (spleen)의 소화기능으로 말미암아 공급되는 영양물질을 받아서 튼튼해진다. 만약 비, 위의 장애로 영양물질을 잘 공급받지 못하면 살이 빠지게 된다
위와 표리 관계에 있어, 비는 승창기능을 하고 위는 강탁작용을 한다. 승창은 음식물을 받아들이고 소화시켜 정미로운 물질을 위로 올린다는 뜻인데 여기서 위는 바로 폐나 심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폐나 심이 다시 온몸에 그것을 공급하게 된다. 여기서 강탁작용이란 소화시킨 음식물 가운데 ‘기가 탁한 것’을 자으로 내려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비장의 기운이 좋으면 음식물을 잘 받아 들이고 소화를 잘해서 몸이 튼튼해지고 살이 찌게 된다. 비장의 기운은 음식물을 소화 시켜서 온 몸에 영양 물질을 공급한다.
비장은 토 (土) 의 기운에 해당하는 것으로, 육부 중에서는 위에 해당되며 비장과 위장이 튼튼해야만 살이 찌게 된다.
비장은 복부, 특히 위의 왼쪽에 위치하며, 오장육부 중에서 소화계 게통과 관련이 깊고, 특히 위와 연결되어 있다. 비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것으로 차거나 습한 환경은 비장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단맛이 비장의 기능을 강화시키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강한 단맛은 비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
비장이 약하면 음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화불량아나 가슴 답답함, 복부 팽만감, 체중증가, 피로감, 설사 변비 위염 같은 소화기 질환과 근육이 약화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기와 혈의 생성이 부족해서 자주 피로감을 느끼고 전반적으로 신체의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식이요법으로는 따뜻한 성질을 가진 죽, 보리차, 흑미, 고구마 등이 좋고, 한약 재료로는 인삼, 황기, 산수유, 백출이 좋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과도한 습기나 차가운 환경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이 비장의 기능을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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