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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NASA의 숨은 영웅들(Hidden Figures) 2016년에 개봉한 영화 **〈히든 피겨즈(Hidden Figures)〉**는 미국 NASA의 우주 개발 역사 속에 숨겨져 있던 인물들을 세상에 드러냈습니다. 이 영화는 1960년대, 냉전시대의 치열한 우주 경쟁 속에서 활동했던 세 명의 흑인 여성 수학자와 엔지니어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당시 NASA 내부에는 인종과 성별의 장벽이 존재했지만,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은 뛰어난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 벽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들의 계산과 연구는 머큐리와 제미니, 그리고 아폴로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미국의 우주 비행 성공에 중요한 기초가 되었습니다.아폴로 프로그램은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한 대규모 프로젝트였습니다. 1969년, 아폴로 11호는 드디어 달에 도착해 닐 암스트롱과 버.. 더보기
-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탄생과 NASA Space Center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서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탄생 이야기는 꽤 극적입니다. 제우스는 여러 신들과 인간 여성들과 관계를 맺었는데, 그의 아내 헤라가 가장 질투와 분노를 드러낸 존재였죠. 제우스는 티탄족 여신 레토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헤라는 이를 알자, 땅 위의 모든 곳에 명령을 내려 레토가 어디에서도 출산하지 못하도록 막아버렸습니다.고통 속에서 떠돌던 레토는 결국 바다에 떠 있던 작은 섬 델로스에서 몸을 의탁해, 쌍둥이 신을 낳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태어난 아르테미스가 어머니의 산파 역할을 하여 남동생 아폴론의 탄생을 도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아르테미스는 사냥과 달의 여신으로, 아폴론은 태양과 음악, 예언의 신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신화를 현대적으로 연결하자면, 우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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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존슨 우주센터, Houston, Texas 우리나라는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서 재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을 때, 세계는 이미 우주 경쟁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1957년 소련이 스푸트니크(Sputnik) 발사에 성공했고, 1961년에는 **유리 가가린(Yuri Gagarin)**이 인류 최초로 지구 궤도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미국은 1969년 Apollo 11호를 통해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우주 탐사 시대를 열었습니다.하지만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미신이 여전히 강하게 존재했고, 유교 사상이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려 있었습니다.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교육 체계 아래에서 학생들의 학습 수준은 제한적이었으며, 지식과 과학 기술의 발전 속도는 세계와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미국 휴스턴에 있는 NASA를 방..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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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 만난 만리장성, 끝없는 길 위의 감동 🧥 추위를 뚫고 떠난 만리장성 여행남편과 나는 늦가을의 차가운 중국 하늘 아래, 드디어 만리장성을 찾아 나섰다. 생각보다 훨씬 매서운 바람에 우리는 시장에 들러 급히 겨울 자켓을 마련해야 했다. 따뜻한 옷을 챙겨 입고, 일행들과 함께 만리장성으로 향하는 순간부터 설레는 긴장감이 밀려왔다.🎧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한 역사 속 산책귀에 오디오 가이드를 꽂고 성벽 위를 걸을 때마다 수천 년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하지만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장성의 길은 정말 압도적이었다. 나는 중간쯤에서 사진을 남기고 발걸음을 멈추었지만, 남편과 그의 일행은 끝까지 올라 완주 증서를 받았다. 그들의 얼굴에는 성취감이 가득 담겨 있었다.💭 성벽 위에서의 생각성벽에 서서 바람을 맞으니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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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원의 학문과 문화를 상징하는 전각, 문창각(文昌閣) 이화원은 단순한 황실의 여름 별장이 아니라, 문화와 학문의 상징이 깃든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 중심에는 **문창각(文昌閣)**이 자리합니다. 문창각은 이름 그대로 문운과 학문을 관장하는 전각으로, 전통적으로 학생과 학자들의 학업과 시험, 지혜를 기원하는 장소로 여겨졌습니다. 이 전각은 만수산의 경사면이나 호수 주변 주요 동선에 배치되어 있어, 황실 인사뿐만 아니라 방문객도 쉽게 그 웅장함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문창각 내부에는 붉은 기둥과 정교한 단청이 어우러져 있으며, 천장과 벽면에는 학문과 덕을 상징하는 문양과 그림들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황실이 학문과 교화를 얼마나 중시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문창각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이화원 내 다른 전각들과 연계된 학문적·문화적 중심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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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원의 상징, 불향각(佛香閣)과 배운전 이화원에 들어서면 멀리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축물이 바로 불향각입니다. 만수산(萬壽山) 중턱에 자리한 이 불향각은 높이 약 40미터, 3층 팔각형 구조로 지어져 있어 웅장하면서도 균형 잡힌 자태를 자랑합니다. 청나라 건축의 정수를 담은 이 건물은 이화원의 하이라이트라 불릴 만합니다.불향각은 본래 불교적 의미를 담은 누각으로, 이름 그대로 “부처의 향기가 가득한 전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태후를 비롯한 황실은 이곳에서 불교 의식을 거행하거나, 신앙심을 드러내는 장소로 사용했습니다. 당시 청나라 황실은 불교를 정치적·정신적 기반으로 삼았기 때문에, 불향각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황실 권력의 정당성과 정신적 지주를 상징하는 공간이었습니다.불향각의 건축미는 그 구조와 장식에서 잘 드러납니다. 붉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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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서태후와 이화원의 이야기 황제들의 여름 별장, 이화원베이징을 여행할 때 꼭 가봐야 할 명소 중 하나가 바로 **이화원(頤和園)**입니다. 이곳은 청나라 황실의 여름 별장이자, 동양 정원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원래는 황제들의 휴식처였지만, 19세기 말 서태후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크게 확장되고 화려하게 꾸며졌습니다. *** 이화원과 어화원을 혼돈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화원은 베이징 교외에 위치한 황궁의 여름 별장으로 거대한 호수, 산들이 포함된 것으로 정치적 행사나 연회를 열던 곳이며, 특히 서태후가 아끼던 별장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러나 어화원은 자금성 북쪽안에 위치한 것으로 황제나 황후, 후궁들이 산책하면서 즐기던 정원으로 정자, 누각, 인공바위, 그리고 꽃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전형적인 북경식 정원을 말합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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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 후원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휴식처, 어경정 자금성 하면 웅장한 궁궐과 넓은 광장을 떠올리기 쉽지만, 그 거대한 건축물 뒤편에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황제와 황후의 사적인 정원, **어화원(御花園)**입니다. 그중에서도 어화원 한가운데 우뚝 솟은 퇴수산(堆秀山) 정상에 자리한 **어경정(御景亭)**은 그야말로 황실의 고요한 휴식처였죠. 퇴수산은 흙과 돌을 쌓아 만든 인공 산으로, 어화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경치를 감상하는 곳이 아니었어요. 황제와 황후가 높은 곳에 올라가 재앙을 피하고 복을 기원하는 중양절 풍습을 따르던 중요한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계단을 따라 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아담하지만 기품 있는 정자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황제가 경치를 감상하는 정자'라는 뜻의 어경정입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