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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샤넬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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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샤넬: 가난에서 전설이 되기까지, 향수로 남은 그녀의 이야기

샤넬, 모든 여성들이 하나쯤은 갖고 싶어 하는 코스메틱이나 핸드백.  우리는 그녀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

 

1883년, 프랑스 소뮈르의 가난한 가정에서 한 소녀가 태어났다. 그녀의 이름은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수녀원에 보내져 7년 동안 바느질을 배우며 성장했다. 수녀원을 나온 후 낮에는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카페에서 가수로 활동했는데, 이때 부른 노래 중 하나로 인해 사람들은 그녀를 **‘코코(Coco)’**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인생은 우연과 열정으로 움직였다. 연인 에티엔 발상(Étienne Balsan)과 이후 에드워드 케임브리지 공작의 후원으로 그녀는 모자 가게를 열었고, 곧 자신의 디자인 감각을 살려 가디건, 치마, 블라우스 등을 제작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샤넬을 진정한 아이콘으로 만든 건 향수였습니다.

샤넬 향수의 시작 – No.5의 전설

샤넬은 **조향사 (향수를 만드는 사람을 조향사라 한다)  어네스트 보(Ernest Beaux)**와 함께 1921년, 첫 향수 샤넬 N°5를 출시했다. 이 향수는 어네스트 보가 만든 향들 중 다섯 번째 시향 (시범 향기) 샘플이 샤넬의 선택을 받아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독특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파격적인 향조와 모던한 병 디자인은 대중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고, 오늘날까지도 샤넬 No.5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클래식 향수로 자리 잡고 있다.

샤넬의 대표 향수들

  • 샤넬 N°22 (1922)
    샤넬 No.5의 성공 이후 출시된 향수로, 1922년 출시 연도를 반영한 이름.  파우더리 플로럴 계열로, 특히 튜베로즈(tuberose) 향이 매혹적이며 샤넬의 우아함을 표현.
  • 가르데니아(Gardenia, 1925)
    샤넬의 시그니처 꽃인 **까멜리아(동백꽃)**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향이 추출되지 않는 꽃. 그 향기를 대신해 만들어진 가르데니아 향수는 매우 독특한 화이트 플라워 계열로, 1983년에 재출시되었으며 2007년부터는 Les Exclusifs 컬렉션의 일부가 되었음.
  • 뀌르 드 루씨(Cuir de Russie, 1927)
    러시아 기마병들이 부츠 방수용으로 사용한 자작나무 타르에서 영감을 얻은 가죽 계열 오리엔탈 향수.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개성을 지닌 향으로 평가.
  • 부아 데 일(Bois des Îles, 1928)
    여성 향수 최초의 우디 오리엔탈 계열 향수 중 하나로, 1920년대의 이국적 감성과 여행에 대한 열망을 담고 있음. 이름은 ‘섬의 나무들’이라는 뜻으로, 풍부하고 따뜻한 나무 향이 특징.

마무리하며

코코 샤넬은 단순히 옷을 디자인한 디자이너가 아니라, 여성의 삶과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창조한 예술가였다. 그녀가 만든 향수 하나하나는 단지 향기가 아니라 그녀의 인생 철학과 시대정신을 담은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샤넬 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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